세종시교육청은 세종시교육원 지하 1층 컨벤션홀에서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정책을 발굴하고 제안하는 '세종 학생 사회참여발표대회'를 실시했다고 30일 밝혔다.

[동양일보 신서희 기자]세종시교육청은 세종시교육원 지하 1층 컨벤션홀에서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정책을 발굴하고 제안하는 '세종 학생 사회참여발표대회'를 실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세종 학생 사회참여발표대회는 지난 3월 공모를 통해 선정된 세종시 초·중·고등학교 15팀과 학교교육과정 중 사회참여 수업 및 동아리활동을 운영한 중·고등학교 4팀, 총 19개팀 120여 명의 학생들이 참가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 25일 1차 보고서 심사 이후, 29일 2차 정책 제안을 발표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심사는 ▲문제 인식의 참신성 및 적절성 ▲문제해결의 객관성 및 타당성 ▲해결 방안의 적절성 및 타당성 ▲정책 실현 가능성 ▲발표력 등을 기준으로 삼고 보고서 심사와 발표 심사 점수를 합산하여 최종 결과를 선정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학생들은 △환경 △학교현안 △청소년 관련 정책 △교통 △교육정책 △장애우 복지 △봉사활동 △사회문제 등 다양한 영역에서 문제의 해결책을 찾기 위해 고민하고 실천했다.

초등학교 대회는 다정초가 ‘티끌모아 환경보호’라는 주제로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환경보호 정책을 사전조사 후 교내 환경 관련 문제를 파악하고 문제해결을 위한 프로젝트를 기획·실천하여 금상을 수상했다.

고등학교 대회는 아름고가 길고양이의 사회적 문제에 관심을 갖고 학교 내 캠페인 활동, 홍보스티커 제작 및 호수공원에서 시민대상 캠페인 활동을 진행해 시민들의 인식 개선을 위해 노력했다,

문제해결을 위해 TNR(중성화 수술)사업 확대, 유기동물 입양센터, 길고양이 급식소, 화장실 설치 등의 정책을 세종시청에 제안하여 금상을 수상했다.

제안된 정책은 세종시교육청 및 세종시청의 관계 부서에서 심의 등을 거쳐 시책에 반영될 예정이다.

김동호 민주시민교육과장은 “학생들이 자신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사회문제에 능동적으로 관심을 기울이고 주도적으로 해결 방안을 찾고 실천하는데 큰 감동을 받았다”면서, “학생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하여 학생들의 정책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학생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기획하며 도전하는 활동을 통해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신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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