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소 파괴 거의 없고 아삭한 식감 오래 유지...시중가 보다 15% 저렴

태안군 안면도(고남면) 한 농산물 가공공장에서 직원들이 바닷물 절임 배추를 생산하고 있다

[동양일보 장인철 기자]태안반도 청정 바닷물로 절인 태안절임배추가 김장철을 앞두고 인기를 끌고 있다.

태안군에 따르면 지역 농수특산물을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태안장터'에 요즘 바닷물 절임 배추 예약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

이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바닷물 절임 배추는 고남면 한 농산물 가공업체가 1만㎡의 밭에서 직접 재배한 것으로, 11월 8일부터 배송되는 예약 주문이 지난해보다 20%가량 늘었다.

가격이 포기당 4800원으로 시판 중인 일반 배추(5680원)보다 15.5%나 저렴한 데다 품질도 좋기 때문이다.

업체 관계자는 "초가을 태풍으로 배춧값이 폭등했지만, 우리는 중간상인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가격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태안산 바닷물 절임 배추는 태안 청정 바닷물을 이용, 전통 방식대로 배추 숨을 죽여 1∼2일간 절이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영양소 파괴가 거의 없고 아삭한 식감도 오래 유지된다.

일반 소금으로 배추를 절이면 소금에 따라 김치가 짜거나 쓴 맛이 나는 반면, 바닷물 절임 배추는 미네랄이 풍부하고 간이 배추에 골고루 스며 김치 맛이 좋고 입맛에 따라 양념을 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특히 김장 과정에서 가장 힘든 배추절임 과정을 대신해 줘 아파트 내에서도 간편하게 김장이 가능하고 골칫거리인 김장 쓰레기도 줄일 수 있다.

태안 장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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