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11시 청주혜화학교에서 다목적교실 준공식을 하고 있다.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충북 공립특수학교인 청주혜화학교가 장애학생 맞춤형 다목적교실 마련의 꿈을 이뤘다.

청주혜화학교(교장 심명숙)는 30일 오전 학생·학부모·교육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면적 876.65㎡ 규모의 다목적교실(혜화동) 준공식을 가졌다.

휠체어에 의지하는 시간이 긴 이 학교 학생들은 신체적·창의적 학습시간에 필요한 널찍한 실내 공간이 없어 재활학습 등 치료·건강증진 활동에 어려움이 컸었다.

이에 따라 10여 년 전부터 장애학생 맞춤형 다목적교실 준공을 요구해 왔다.

하지만 부지가 마땅치 않아 시공에 어려움을 겪었다. 도교육청과 도의회 교육위원,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24억4600여만을 들여 다목적교실을 준공했다.

다목적교실 ‘혜화동(惠花棟)’은 학교 전 가족을 대상으로 공모 이벤트를 거치며 수차례의 협의 끝에 지어진 이름이다.

학교 관계자는 “다목적교실은 학생들의 학습공간이며 생활과 예체능 및 다양한 문화체험 활동이 모두 이뤄지는 삶의 터전”이라며 “부지를 기부해 준 구암리 지역주민들의 문화공간으로서도 충분히 그 기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영수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