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흥덕서…11월부터 청원·상당서도 운영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경찰서 고소·고발 때 법률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수사상담민원센터’가 청주권 모든 경찰서로 확대된다.

충북경찰청은 기존 흥덕경찰서에서만 해오던 수사민원상담센터를 다음달 1일부터 청원·상당경찰서 등 청주권 3개 경찰서로 확대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상담센터는 수사민원 접수 과정에서 변호사나 전담수사관이 1차 상담 후 형사사건은 수사팀에 인계하고, 민사·행정사안은 변호사 무료 법률상담 등을 통해 소송절차 안내 등 피해회복을 지원하는 제도다.

충북에서는 2016년 1월부터 흥덕경찰서에 전담 수사관 1명, 자문변호사 10명 등이 참여해 운영되고 있다. 도내 경찰 수사과정상 변호인 참여건수는 2017년 235건에서 지난해 333건으로 41% 증가했다.

경찰은 형사사건에 수사력을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민원인은 형사고소를 이행하지 않고도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어 만족도가 높았다.

이에 따라 충북경찰청은 충북변호사회와 업무협약을 통해 자문변호사를 지원받아 이번 청주권 경찰서를 시작으로 도내 전 경찰서로 단계적으로 상담센터를 확대한다.

신설되는 청원·상당경찰서 수사민원상담센터에는 14명의 변호사 인력풀로, 경찰관과 함께 민원상담에 나선다. 변호사 상담시간은 상당경찰서 매주 화요일 오후 2~5시, 청원경찰서는 매주 금요일 주 1차례씩 진행된다. 내년부터는 주 2회로 변호사 상담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충북경찰청 관계자는 “수사민원에 대한 질 높은 상담서비스와 실제 수사가 필요한 민생침해범죄에 수사력을 집중할 수 있어 경찰수사민원 만족도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이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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