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국과수 부검 의뢰…사망 경위 수사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안마의자에 끼어 중태에 빠졌던 두 살배기 아기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30일자 3면

30일 청주청원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께 충북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A(2)군이 숨졌다.

A군은 전날 오후 6시 47분께 청주시 청원구 한 아파트에서 작동 중이던 안마의자에 끼었다가 어머니 B씨에 의해 발견됐다. 이 사고로 크게 다친 A군은 어머니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의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고, 이후 맥박과 호흡을 되찾았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어머니 B씨는 “안방에서 막내 아이가 우는 소리가 들려 달려가 보니 아이가 다리를 압박해 주는 안마의자의 하단부에 끼어있어 119에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A군의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 현재까지 A군이 실수로 안마의자 작동버튼을 누른 것인지, 기계 오작동인지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안마의자가 어떤 경위로 작동해 A군이 끼어 사망하게 됐는지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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