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임재업 기자]지역에서 미용전문숍을 운영하는 젊은이가 결혼 이주여성을 위한 재능기부로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보은군은 결혼이주여성의 경제적 자립 역량 강화와 안정적인 지역사회 정착을 돕기 위해 관내 결혼이주여성 20명을 대상으로 미용사 자격 취득반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웨딩다담 메이크업 전문숍을 운영하고 있는 심다영 씨(33)가 수강생들이 미용사 자격증을 취득할 때까지 강의할 예정이다

심다영 강사는 “결혼이주여성들이 충분히 성장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집에서만 지내거나 농사일을 돕는데 그치는 현실이 안타까워 이들에게 배울 기회를 주고 싶었다”며, “단순히 강의만 하는 것이 아니라 수강생들이 미용사로 취업하거나 창업할 때까지 도울 것이고 훗날 이들과 함께 일할 수 있는 다문화미용실을 운영하는 것이 개인적인 바람이다”라고 밝혔다.

미용사 자격 취득반은 4일 개강해 2개월 과정으로 평일 주 5회 보은군드림스타트 회의실에서 미용이론, 공중보건학, 피부학, 화장품학, 소독학, 공중위생관리법규 등 미용사 자격 취득을 위한 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보은군 관계자는 “결혼이주여성을 위해 훌륭한 일을 해주시는 심다영씨께 감사드리며, 미용사 자격 취득반을 통해 결혼이주여성이 당당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길 희망한다”며“결혼이주여성이 보은군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보은 임재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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