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학교 곳곳 90주년 학생독립운동 기념행사

충북예술고 학생들이 지난 1일 청주교육지원청에서 열린 90주년 학생독립운동기념일 행사에 무대에 올라 '그날의 함성 기억합니다' 주제 무용을 하고 있다.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충북도내 교육기관과 학교 곳곳에서 90주년 학생독립운동기념을 맞아 뜨거웠던 90년 전 함성을 기억하는 행사가 열렸다.

청주교육지원청은 3.1운동과 6.10만세운동과 더불어 3대 항일 투쟁으로 꼽히는 학생독립운동 90돌을 맞아 지난 1일 교육청에서 학생독립운동의 정신을 계승하는 기념식을 가졌다.

청주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이날 행사는 ‘뜨거웠던 90년 함성을 기억하다’ 주제로 학생독립운동의 정신을 계승하고 애국심을 높이며 청소년들이 우리나라 주역이라는 생각을 갖게 했다.

수곡중과 신흥고, 각리중 학생들의 식전공연과 '그날의 함성을 기억합니다'를 주제로 한 충북예술고의 무용을 선보였다.

이어 '우리의 다짐'을 낭독한 뒤 체험마당에서 펼쳐지는 학교폭력 예방 체험 부스 등 12개 단체의 부스를 체험했다.

홍민식 부교육감은 기념사에서 "충북의 학생들이 선배들의 정신을 계승하고 참여와 협력 속에서 민주시민으로 성장해 정의로운 대한민국의 주역이 되어 달라"라고 당부했다.

보은교육지원청은 이날 보은읍 뱃들공원에서 600여명의 학생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행사를 가졌다.

보은정보고와 충북생명산업고 학생대표의 청소년헌장 낭독과 만세삼창 등이 이어졌다.

학생들이 운영하는 체험부스와 일반인들의 프리마켓이 어우러져 더욱 풍성한 자리가 됐다.

특히 보은군학생참여위원회 학생들이 주축이 돼 기획하고 보은읍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추진위원회가 함께 하면서 학생자치회와 지역협력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인자 보은교육장은 “새로운 가치를 실현할 학생들을 중심으로 지역사회와 더불어 90년 전 그날의 함성이 다시 보은에 물결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충북예술고는 이날 등굣길 음악회를 열고 학생들에게 음료와 쿠키를 나눠주며 학생독립운동기념일 취지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청주 양청중(교장 오경자)은 학생·교사·학부모 등 교육3주체가 어우러져 ‘학생독립운동기념 양청문화예술제’를 실시했다.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학생독립운동기념 연극을 선보이고, ‘위안부 할머님께 손편지 쓰기’, ‘위안부 할머니 돕기 모금행사’ 등이 펼쳐졌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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