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대기상태 대체로 청정

청주시 상당구 우암산 수암골전망대에서 바라본 청주시내 전경. 뿌연 미세먼지로 온통 뒤덮여 시계가 흐리다.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중국발 황사의 영향으로 주말과 휴일 충청권에 잇달아 미세먼지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먼지농도가 평소의 2~3배를 웃돌았다.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은 3일 오후 1시를 기해 충주·제천·단양 등 충북 북부와 청주·진천·괴산·음성 등 중부에 초미세먼지(PM2.5··지름 2.5㎛ 이하 먼지) 주의보를 발령했다.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시간당 평균농도 90㎍/㎥가 2시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오후 1시 기준 이 지역 최대 농도는 105㎍/㎥, 평균 농도는 82㎍/㎥까지 올랐고, 오후 2시 오송읍은 한때 108㎍/㎥까지 치솟기도 했다.

충남에서도 오후 2시 아산시 둔표면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118㎍/㎥을 기록하는 등 천안과 아산, 당진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다.

또 주의보 기준(150㎍/㎥ 이상 2시간 지속)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미세먼지 농도 역시 충청권 내륙을 중심으로 ‘나쁨’(81~150㎍/㎥) 수준을 보였다. 특히 충북 북부는 최고 327㎍/㎥를 기록했고,대전 221㎍/㎥, 충남 180㎍/㎥, 세종 123㎍/㎥ 등까지 올랐다.

며칠간 기승을 부리던 미세먼지는 4일부터 잠시 주춤하겠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날 대기확산이 원활해지면서 전권역이 ‘좋음’~‘보통’을 보이는 등 대체로 청정하겠다고 예보했다. 다만 남서부지역은 기류 수렴으로 미세먼지가 축적돼 오전에 다소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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