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까지 24시간 공동취사·숙박 가능 경로당 운영

공동생활경로당에서 어르신들이 윷놀이를 하고 있는 모습

[동양일보 윤규상 기자]충주시가 홀몸노인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이번 달부터 공동생활경로당 7곳을 운영하게 된다.

시에 따르면 공동생활경로당은 핵가족화와 가족기능 약화로 외롭게 생활하는 홀몸노인들의 보호 대책이 필요함에 따라 안정적 노후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

2017년부터 공동생활경로당을 운영해온 충주시는 기존 경로당을 활용해 동절기 5개월간 24시간 공동 취사와 숙박이 가능하도록 운영, 어르신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에 따라 시는 어르신들의 동절기 생활편의 확대를 위해 매년 공동생활경로당 운영을 확대하고 있다.

시는 올해 수안보면 원통과 무두리, 대소원면 수주·신촌·흑평, 금가면 신대, 앙성면 연동경로당 등 총 7곳의 공동생활경로당을 내년 3월까지 확대 운영한다.

공동생활경로당으로 지정될 경우 시설보수비 2000만원과 취사·침구구입비 200만원을 비롯해 운영비와 난방비로 매월 60만원이 지원된다.

공동생활경로당에는 혼자 생활하기 어렵거나 건강상태 등이 위험한 노인들이 함께 생활하며 결식과 돌연사 등을 예방하는 것은 물론 외로움도 덜어줘 지역 어르신들이 큰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공동생활경로당 운영은 지역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밑반찬과 쌀 등을 제공하고, 부녀회원들이 직접 어르신 식사를 도우며 우리 전통윤리인 효 사상을 새롭게 정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을 얻고 있다.

신승철 노인장애인과장은 “공동생활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며, “앞으로도 기존 경로당을 활용해 매년 2~3개소씩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충주 윤규상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