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정래수 기자]대전시가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함께 '대전 바이오산업 글로벌 혁신성장 2030 전략' 수립에 나선다.

4일 시에 따르면 시는 이번 과제를 통해 바이오산업을 지역 대표 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함으로써 우리나라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핵심주체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시는 우선 지역 바이오산업 전반의 역량을 조사해 현 수준을 진단한다.

이후 세계적인 바이오 클러스터인 미국 보스턴의 핵심 성공 요인과 비교·분석해 벤치마킹 요소와 중장기 혁신전략을 도출할 계획이다.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에는 바이오 기업 300여개가 밀집해 전국 4대 바이오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다. 코스닥 상장기업도 20곳에 이른다.

지난해 기준 지역 바이오 기업의 벤처캐피탈 투자규모는 2444억원으로, 전국의 29%를 차지한다. 그만큼 수도권 투자자들이 대전의 연구개발 역량에 주목하고 있다는 뜻이다.

문창용 시 과학산업국장은 "보스턴의 성공 요인을 대전에 최적화한 형태로 적용해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정래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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