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박승룡 기자]가장 오래된 전통스포츠 중 하나인 국궁은 대표적인 신사 스포츠다.

고도의 집중력과 심신의 수련이 함께 필요한 국궁은 예로부터 덕목(예(禮)·악(樂)·사(射)·어(御)·서(書)·수(數)) 중 하나인 사(射)로 ‘궁술(弓術)’을 통해 선조들의 선비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지속되어 왔다.

선비정신을 잇기 위해 사계절 구분 없이 활시위를 당기고 있는 옥천 ‘관선정’ 동호회를 소개한다.

이 동호회는 지난 1999년 10여명의 회원들로부터 시작해 현재는 48명이 활동하고 있다.

군은 회원들과 주민들의 여과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2000년 국궁장을 개관했다.

초대 회원들을 존중하기 위해 국궁장 이름도 관성정으로 지명했다.

이곳의 지리적 배경도 역사성이 매우 뛰어나다. 백제의 성왕이 신라에 맞서 사우다 전사한 곳이기 때문이다.

동호회는 성왕의 넋을 기리기 위해 매년 ‘성왕기 궁도대회’도 열고 있다.

국궁이 활성화 되면서 옥천지역의 회원들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꾸준하게 늘고 있다.

80대 퇴직 공무원부터 30대 초반까지 나이불문 없이 누구나 좋아하는 스포츠가 되고 있다.

이 동호회는 매주 1~2회 국궁장에 모여 연습을 한다. 처음 등록하는 회원들도 가장 실력이 좋은 사범(이만형‧64)이 무료로 강습을 하고 있어 쉽게 배울 수 있다.

이처럼 열정이 큰 동호회인 만큼 각종 대회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6월 여주에서 열린 전국대회에서도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고 7월 보령에서 열린 대회에서도 강일홍 회원이 개인전 1위를 차지하는 등 전국에서 입상한 메달만 해도 무려 67개나 된다.

20여년 동안 회원들이 목에 건 메달은 1000개가 넘는다고 관계자들은 밝히고 있다.

막강한 국궁 군단인 관성정은 아직도 성적에 목마르다고 외치고 있다.

이재만 사두(회장)는 “취임 전에는 회원들 간 다소 분리된 분위가 있어 화합을 가장 중요시 하는 동호회를 이끌려고 노력했다”며 “이 결과 각종 전국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이 회원들에게 돌아왔고 앞으로도 화합을 중요시 하는 동호회를 만드는데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인들은 국궁이라는 스포츠가 어렵다고 생각하지만 절래 어려운 스포츠가 아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기 때문에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관성정 동호회는 연중 회원을 모집을 하고 있다. 참여 문의는 김길석 총무(☏010-3430-0967)로 하면 된다. 옥천 박승용 기자





회원명단은 △이재만(사두) △김길석(국공) △이만형(사범) △이상대 △김재수 △김학진 △백태명 △김순태 △박광훈 △오외탁 △최현숙 △이학우 △박창세 △손찬모 △조가원 △박은숙 △염방균 △박용만 △송재훈 △강일흥 △최서연 △박윤용 △정시동 △김복곤 △이도연 △이필국△ 안효익 △김영만 △한미경 △이석광 △한재분 △이순구 △박정자 △최정숙 △유원균 △유상순 △유병욱 △김대원 △김석주 △강춘모 △유택상 △정지승 △유병천 △전광선 △최성천△이병순 △송유영 △박인정.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