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파벨 ‘은상’·김민우 ‘동상’·우한나 ‘특별상’ 차지

전국 이중언어말하기대회에서 은상·동상·특별상을 받은 (좌측부터)김민우(한국호텔관광고 2년)·김파벨(경덕중 3년)·우한나(남당초 6년) 학생과 지도교사(남당초·한국호텔관광고·경덕중)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7회 전국 이중언어말하기대회에서 충북 학생들이 두각을 보였다.

4일 충북국제교육원에 따르면 지난 2일 교육부와 LG연암문화재단 주최로 서울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7회 전국 이중언어말하기대회에서 청주 경덕중 김파벨(3년)이 은상(교육부장관상)을 받았다.

단양 한국호텔관광고 김민우(2년)는 동상, 제천 남당초 우한나(6년)은 특별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서 선발된 50명(초등 25명, 중등 25명)이 참여한 가운데 충북은 우한나(몽골어)·김민우(중국어)·김파벨(러시아어) 학생이 참가했다.

이들은 앞서 지난 10월 11일 충북국제교육원 다문화교육지원센터에서 열렸던 충북도대회를 거친 초등부 대상, 중등부 대상·금상을 받은 학생들이다.

김파벨은 “한국에 와서 1년 6개월 동안 열심히 책을 읽고 한국어 공부를 했는데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한국어 선생님들의 도움에 감사드린다”며 “한국에 대한 좋은 추억과 큰 경험으로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덕중은 ‘한문화반’이라는 다문화 예비학교를 설치해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 중도입국학생 24명을 한국어 구사능력에 따라 수준별 교육과정으로 나눠 한국어강사와 이중언어강사가 특별수업을 한다.

충북국제교육원 관계자는 “해마다 참가 학생들의 기량이 향상되는 것을 느낀다”며 “이번 대회가 다문화학생의 자존감을 높이고 이중언어 화자로서 성장할 수 있는 하나의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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