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에서 시작해 단양까지 3개월간 11시·군 모두 순회

[동양일보 김미나 기자]충북 전역을 순회하며 도민들의 마음을 서정으로 물들였던 시(詩)와의 아름다운 동행, ‘시를 통한 인문학 캠페인-2019 아이러브포엠’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2019 아이러브포엠’은 지난 8월 28일 음성 설성공원에서 시작해 진천 화랑공원(9월 6일), 청주 마로니에詩공원(9월 20일), 충주 충주체육관 로비(9월 28~29일), 제천 한방엑스포공원(10월 2~3일), 영동 하상주차장(10월 4~6일), 옥천 공설운동장(10월 10일), 보은 뱃들공원(10월 11~18일), 괴산 문광 양곡저수지(10월 19~20일), 증평 군립도서관(10월 25~27일)을 거쳐 11월 2일 단양 다누리센터광장을 마지막으로 도내 11개 시·군 모두에서 약 3개월 동안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한국 시단을 이끄는 50여명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거리 시전을 선보였고, 각 지역 시낭송 전문가들의 수준 높은 시낭송 무대로 시심(詩心)을 전했다. 무엇보다 일반 시민들의 시낭송 체험은 참가자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청주 마로니에詩공원에서 펼쳐진 아이러브포엠은 ‘충청북도 명사시낭송회’를 함께 진행해 그 의미를 더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역 명사, 시인, 시낭송가, 연주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무대를 선보였고, 객석을 가득 메운 800여명의 관람객들은 시정 넘치는 가을밤을 만끽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행사는 동양일보가 지난 19년 동안 매년 가을 도내 곳곳을 순회하며 도민들에게 아름다운 시심을 전하기 위해 진행했던 충북도순회명사시낭송회를 한 단계 격상시킨 인문학 캠페인이다. 갈수록 인간 소외현상이 두드러지고 정서가 메말라가는 현 시점에서 인본주의 정신을 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진행되고 있다.

가을이 깊어갈수록 아름다운 시의 향기가 더욱 짙어져만 갔던 ‘2019 아이러브포엠’의 다양한 모습들을 사진을 통해 만나본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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