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 친환경 쌀 작목반 회원들이 수매창고에서 매입관련 정보를 교류하고 있다.

[동양일보 박승룡 기자]옥천군 친환경 쌀 육성에 앞장서고 청산 쌀 브랜드를 명품화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청산 친환경 쌀 작목반(반장 김상태‧45)’.

이 작목반은 지난 2008년 9개 농가가 모여 21ha 면적에서 친환경(무농약)쌀을 재배하고 있다.

11년 역사를 가지고 있는 청산 친황경 쌀 작목반을 이끌고 있는 김상태 반장은 올 1월부터 작복반을 이끌고 있다. 임기는 2년.

쌀값 폭락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2008년)에 가격을 더 받을 수 있는 친환경 재배공법으로 배를 갈아탄 이 들은 재배 초기에는 무척 힘이 들었다고 푸념한다.

친환경을 하다 보니 병해충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상품화를 하지 못했고 수확을 한다 해도 작은 알갱이에 수매를 하지 못했다.

하지만 위기를 기회로 삼은 이들 작목반은 연구를 시작했다. 병해충에 약한 벼를 더욱 강하게 키워낸다는 게 목표였다. 일단 비료부터 바꿨다.

소분과 돈분을 액비로 발효시켜 비료대신 사용하기 시작한 것이다. 고영양이 겸비된 액비로 바꾸자 벼의 성장이 눈에 띄게 달라졌다.

벼의 생육적 발달이 가장 컷 다. 벼의 뿌리가 굵어 졌고 잎이 강해지면서 병해충에 강해 진 것이다.

친환경이 변화를 준건 생육발달도 있지만 영양성분도 높게 변화됐다. 농협 성분검사를 보면 일반 공법으로 재배된 쌀 보다 단백질 함량이 1.5배 높게 나온 것이다.

이 작목반이 재배하는 한 해 수확량은 8만1900t으로 가격으로 따지면 16억원(kg당 2000원)상당이다.

일반 벼 보다 2배 가까이 가격을 높게 받는다.

특히 청산지역은 지형이 암반으로 구성돼 있어 예전부터 지하수에서는 ph(알칼리수)농도가 높게 나왔다.

암반 지하수에서 발생하는 알칼리수는 미네랄이 풍부해 벼의 생육에 도움을 주고 식이섬유를 풍부하게 만들어 면역력 강화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런 효과가 알려지면서 청산 친환경 쌀은 불티나게 판매되고 있다.

김상태 반장은 “우리 지역에서 친환경으로 재배되는 쌀에는 비타민 B3, B6, B9가 함유되어 있어 DNA 재생을 돕고 체내 독소를 제거하며 몸을 정화해준다. 비타민 B6는 건조해지는 것을 예방해주며 세포를 보존해주고, 빈혈에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이어 “쌀은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고 있어 혈액 순환이 잘 되게 하고 혈압도 낮출 수 있다”며 “이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도 감소해 심장질환에도 정말 효과가 좋다”고 강조했다.

판매 문의는 ‘청산 친환경 쌀 작목반(010-4238-4238)’으로 하며 된다. 옥천 박승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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