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읍・면 연극순회공연

[동양일보 김현신 기자]치매극복 문화예술캠페인 헤아림 한마당 연극 ‘주문을 잊은 식당’ 순회공연이 금산군보건소와 금산문화의집의 주관으로 5일 진산면부터 시작됐다.

희곡작가이자 예술 강사인 오유리씨가 연극연출을 맡은 ‘주문을 잊은 식당’은 김문희 작가의 작품으로 현대사회에서 성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치매질환을 치매조기검사와 예방프로그램을 통해 극복하고 치매에 대한 인식을 바로 잡아가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전문 공연자의 연극이 아닌 금산문화의집에서 활동하는 주민극단 ‘금산골’이 참여해 같은 금산군 주민의 시각에서 금산의 채색을 입혀 공연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부여된다.

주민극단 ‘금산골’의 평균 연령이 60대 중반이라는 점에서 적극적인 생활문화・예술 활동이 치매 예방과 극복, 나아가 건강한 노후생활에 상당히 효과적이라는 것을 실천적 행위로 보여주는 계기로도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문화와 예술로 금산을 아름답게!’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치매인식개선 문화예술캠페인은 작년 금산읍과 추부면에서 2회 진행돼 주민호응도가 매우 높았다. 올해는 10개 읍・면 찾아가는 순회공연으로 확대 주민들을 찾게 됐다.

금산군 치매안심센터는 지난해 12월 11일에 문을 열고 치매통합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치매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개선하고 치매가 있어도 안전하고 행복하게 지역사회에서 다 함께 살 수 있는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에 열중이다.

이화영 치매안심센터장은 “10개 읍・면 연극순회공연에는 다양한 분야,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뜻깊은 행사”라며 “순회공연 내내 지역주민들에게 행사의 의미가 제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금산 김현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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