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정래수 기자]하나금융그룹이 시민구단인 프로축구단 대전시티즌을 인수한다. 현재 시민구단으로 운영 중인 대전시티즌은 기업구단으로 전환되며 대전을 지역으로 둔 연고는 당분간 유지된다.

5일 오후 대전시와 하나금융그룹은 대전시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대전시티즌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했다.

대전시가 지난 8월 하나금융그룹에 ‘대전시티즌 투자유치 제안서’를 건넨 이후 양측은 약 두 달 동안 투자와 관련한 협상을 벌여왔다.

양 측은 협상단을 구성해 구체적인 투자방식과 규모, 관련 시설 사용조건 등 세부적인 사항에 대해 논의한 후 본계약을 12월 말까지 체결할 방침이다.

이어 대전시티즌 이사회와 주주 총회 등 절차를 밟아 인수인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하나금융그룹은 1998년부터 대한축구협회를 공식후원해 왔고, 현재도 대한축구협회와 국가대표축구팀은 물론 K리그 메인스폰서를 맡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투자유치 요청을 수락하고 앞으로 사회공헌사업 차원에서 대전시티즌을 명문구단으로 육성하려는 하나금융그룹 측에 깊은 감사의 뜻을 표한다"고 "앞으로 본 계약이 조속한 시일 내 체결될 수 있도록 하나금융그룹과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래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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