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정래수 기자]대전시의회가 5일 246회 2차 정례회를 열고 내달 13일까지 39일간의 의사일정에 들어갔다.

이날 1차 본회의에서는 남진근 의원이 대표 발의한 '자치분권 실현을 위한 지방의회 역할 및 권한 강화 촉구 결의안'을 의결하고 정부와 국회 등에 건의하기로 했다.

또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구본환 의원은 '대전하수처리장 이전 및 현대화 사업 추진을 위한 주민과의 대화창구 구성', 문성원 의원은 '대전시와 대덕구 간 대전산업단지 내 청소·오물의 수거 및 처리 업무 시행관련 운영지원 및 개선방안', 우애자 의원은 '인구정책 TF팀 구성'을 집행부에 촉구했다.

시의회는 이번 회기기간 6일~ 15일까지 대전시와 시교육청을 비롯해 공사·공단·출연기관 등을 상대로 행정사무감사를 벌인다.

올해 행감에서는 매년 수백억원의 시민 혈세가 투입되는 시내버스 준공영제 개선 문제를 비롯해 사실상 매각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대전시티즌 운영권 이전, 졸속 추진이라는 비판을 받는 대전방문의 해 사업 등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기업의 탈(脫) 대전 현상,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문제, 하수종말처리장 이전 및 민영화 논란 등에 대한 대책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교육청 감사에서는 최근 잇따라 발생한 학교 폭력에 대한 대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주를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광복 산업건설위원장은 "올해는 민선 7기 시정을 평가하는 사실상 첫 행정사무감사"라며 "의원별로 자료를 검토하고 강도 높은 질의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혜련 행정자치위원장은 "시티즌 매각 문제 등 올해는 논란이 되는 사업이 많다"며 "시민의 입장에서 시의 예산 집행과 정책 결정 문제를 꼼꼼히 따져볼 계획"이라고 했다. 정래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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