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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칼럼/ 선거 문화의 혁신
동양칼럼/ 선거 문화의 혁신
  • 동양일보
  • 승인 2019.11.06 2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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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은 중원미술가협회장
 
문형은 중원미술가협회장
문형은 중원미술가협회장

 

[동양일보]선거판에서 이득을 챙길 꾼들의 계절이다.

막대한 물질낭비, 네거티브 공세, 여론 조작, 지지율 왜곡, 가짜뉴스 생산, 패거리주의, 이합집산, 폴리페서들의 발호…

누란의 국가 위기 앞에서 이번 선거만은 일대 각성과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

이번 선거만은 일대 각성과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

내년 총선 풍경은 예나 다른 선거 문화의 혁신으로 가야한다.

정치인에게 정책대결을 하라는 주문은 연목구어(緣木求魚)다.

정책으로 표를 얻기보다 흑색선전으로 표 얻기가 훨씬 더 효과적이니 정책개발은 타산이 안 맞는 일이다.

유권자들이 진정성 있는 변화가 절실히 요구되어야 한다.

머지않아 무인 자율 주행차가 달릴 지능정보사회의 선거제도도 1960년대 농경사회의 그것과 별반 다를 바 없다. 임시 공휴일 지정, 간이 커튼 속의 붓두껍 기표, 벽보, 현수막, 홍보물, 동네방네 확성기 유세, 시장 길거리 악수, 집집마다 전달된 두툼한 후보소개 인쇄물을 생각하면 한숨이 나온다.

생산성 하락과 예산 낭비, 소음 공해와 시각 공해, 구태의 고비용 저효율 공해선거는 반세기에 걸쳐 대물림 되고 있다.

선진국 선거에서 찾아볼 수 없는 현수막은 선거기간 동안은 시각 공해, 선거가 끝나면 환경오염원이 된다.

재생 불가능한 폴리머 합성수지 재질에 페인트로 실사 출력된 현수막은 선거 후 매립되거나 소각되는데, 토양을 오염시키고 다이옥신까지 발생시켜 환경에 미치는 해악이 심각하다.

선거법에 따라 건물 시설물 소유자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후보의 기나긴 벽보 부착을 거부할 수도 없다.

선진국들은 대개 투표에서 종이가 사라졌고, 벽보도 지정 게시판 이외에 벽에 붙이는 법도 없다.

물론 유세차량도 없다.

지금 우리 선거판은 확성기에서 터져 나오는 로고송과 연설이 보통 100데시벨(db)을 넘는데, 이는 항공기 소음 수준이다.

공직선거법이 녹음과 녹화기를 이용한 선거운동의 시간만 제한할 뿐 확성기 출력량을 정 한 바 없어서 각 후보 진영은 마음 놓고 굉음을 낼 수 있다.

시민은 문자메시지 받고 지우기를 거듭하고, 거리에서는 선거명함을 받고 버리기를 반복해야 한다.

유니폼과 어깨띠에 구호를 외치는 운동원 인사를 어색하게 받아야하고, 원치 않는 악수에 응해야 한다.

어디 그 뿐인가.

집에 돌아오면 후보 선호도 조사 전화도 받아야 한다. 국민이 선거기간동안 일방적으로 겪어야 하는 일들이다.

누구도 행복하지 않은 이런 선거는 가라!.

시민은 공해에 후보자는 비용에 환경은 오염에 시달리는 선거는 이제 끝내야 한다.

후보 검색과 검증, 판세 분석과 예측, 선거 홍보와 투·개표 전 과정을 면밀히 살펴 공해 선거를 생태선거로, 소모적인 물질 기반 선거를 정보기반 선거로 바꿀 해법을 찾아야 한다.

대한민국의 발전과정 단계인 산업화, 민주화 과정을 거치면서 그 시대를 담당했던 정치세력의 사용연한은 여야를 막론하고 수명을 다했다.

광화문 광장에 그 많은 국민들이 모인 것은 새로운 공정한 문화 혁신으로 새 시대에 걸 맞는 새로운 선거모형부터 과감히 디자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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