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 자락 추색과 함께 어우러진 풍경 최고

구불구불 도로가 마치 오색단풍 속에 숨어 뱀이 똬리를 튼 듯 보이며 탄식이 나올 정도로 그 절경이 아릅다운 단양군 가곡면 보발재 모습.

[동양일보 장승주 기자]드론으로 촬영한 단양의 가을 길 사진이 인터넷에서 회자되며 사진작가와 여행마니아들의 입소문을 타고 단양을 찾는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단양지역의 많은 관광 명소는 올 때마다 다르고 볼 때마다 다른 느낌이지만 이맘때에 꼭 들러야할 단양의 가을 길은 가곡면 보발재다.

가곡면 보발재는 단양읍에서 출발해 삼봉대교를 건너 도담터널을 지나 영춘 방향으로 달리다보면 갈대가 만발하는 가곡면 소재지가 나오고 단양강 풍광 따라 조금 더 지나다 보면 향산 삼거리가 나온다.

거기서 차머리를 틀어 보발리 쪽을 향해 가다보면 나오는 길 그 굽이 길이 바로 보발재다.

가곡면 보발재는 봄, 가을 드라이브를 즐기기에 좋으며 봄에는 알록달록한 야생화가 흐드러지고 가을에는 울긋불긋 단풍 길이 펼쳐진다.

그 중에서도 보발재 풍경의 백미는 소백산 자락이 추색에 물드는 가을날이다.

보발재 길은 예부터 구인사로 향하는 험준한 고갯마루였다.

힘들게 오른 고갯마루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도로의 전경이 아름다워 사진을 찍는 사람들에게 소문이 났고 얼마 전엔 보발재 전망대까지 생겼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구불구불 도로가 마치 오색단풍 속에 숨어 뱀이 똬리를 튼 듯 보이며 탄식이 나올 정도로 그 절경이 아름답다.

군 관계자는 “소백산, 월악산, 금수산 등 단양의 명산에 단풍 절정은 지났지만 여전히 곱게 물든 단풍이 있어 가을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다”며 “이번 주말 아름다운 단양 길 따라 여행도 하고 힐링도 하며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단양 장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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