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행안부·감사원 감사중 공주시 관련 홈피에 공개

[동양일보 유환권 기자]상급 행정기관의 감사 결과 공주시에 대한 지적 및 인사조치 사항이 발생할 경우 공주시가 내용을 발췌해 홈페이지에 직접 공개한다.

감사 결과는 직원 및 기관의 비리, 부정, 행정상의 실수 등을 지적받는 내용이기 때문에 행정기관이 공개를 달가워 할리 없다는 측면에서 공주시의 결단은 ‘투명성 향상을 위한 전향적 조치’라는 평가를 받는다.

김정섭 공주시장은 6일 출입기자단 공식 브리핑을 통해 “시민들의 알권리 강화와 재발 방지 차원에서 상급기관 감사 내용도 정보공개법상 결격사유가 없는 범위 내에서 일정 부분 공개할 것”이라며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가 드러나는 사항이 적발될 경우 신분상 조치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재 공주시는 관련 법규에 따라 자체감사 결과를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다.

이는 전국 모든 지자체가 공통적으로 적용받고 있는 의무규정이지만 상급기관의 감사 결과는 자치단체 공개가 의무화 돼 있지 않다.

이 때문에 상급기관 감사결과를 일일이 찾아보기 전에는 공주시가 지적받은 내용을 쉽게 알수 없었지만 이번 조치로 공주시민들은 중요한 정보갈증을 해소할수 있게 됐다.

기초자치단체에 대한 상급기관 감사는 도(道) 감사, 행안부 감사, 감사원 감사 등이 있다.

공주시가 앞으로 상급기관 감사 결과중 시 관련 내용을 발췌해 자체 홈페이지에 본격 등재할 경우 전국에서는 최초의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공주 유환권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