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기 입주작가 릴레이프로젝트 전시로 17일까지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13기 릴레이프로젝트 전시에 선보이는 조형작품 ‘굴러가는 팔’.

[동양일보 김미나 기자]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는 13기 릴레이프로젝트 네 번째 전시로 김윤호·이현수 작가의 2인전을 7~17일 1층, 2층 전시실에서 선보인다.

현재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는 13기 입주 작가들의 입주 기간 창작 성과물을 전시로 선보이는 릴레이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아티스트 릴레이프로젝트는 창작스튜디오 입주를 통해서 새롭게 도출된 작가 개인의 작업 방향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일반 관람객에게 소개하는 전시이다. 이번 13기 작가는 총 20명이 선정됐으며, 전시는 내년 3월까지 진행된다.

이번 전시의 제목은 〈뽈이와 웅이에게, 세상은 어제와 같고 시간은 흐르고 있고 자! 간닷! 무지개다리를 놓고 가고 싶어도 지금은 갈 수 없는 저 먼 우주는 팡! 니가 다녀간 흔적들을 지우지 않고 그냥 내버려둔 지금 내겐 링밖에 보이지 않아 물어와! 슛! 니가 돌아오지 않겠다면 슈우웅! 내가 억지로라도 널 데려가서 장식품으로 걸어놓겠어 탕! 사랑해줘서 고마워 그만, 러브 앤 포티〉로 길고 다소 엉뚱하다.

이번 전시의 구성은 두 작가가 개인적인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비롯됐다. 각자 애착하는 기억, 사물들에 대한 소소한 대화를 통해서 주제를 정했다고 한다. 두 작가의 소통방식의 결과물은 전시장 구성에서도 부정교합 같은 모습이지만 거리를 두고 보면 하나의 내러티브로 완성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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