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부터 청주 석우문화체육관에서 열리는 43회 세계삼보선수권대회 공식 포스터.

[동양일보 곽근만 기자]종합격투기의 '전설' 표도르 에밀리아넨코의 무술인 삼보 세계선수권대회가 7일부터 10일까지 청주 석우문화체육관에서 열린다.

43회 2019 세계삼보선수권대회에서는 105개국 1500여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해 스포츠삼보 남·녀 각 9체급과 타격이 허용되는 컴뱃삼보 남자 9체급에서 남녀 27개의 금메달을 놓고 뜨거운 경쟁을 펼친다.

이번 대회는 총 21만 6000달러(한화 약 2억 5000만원) 규모의 상금이 책정되는 등 사상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대회 기간 동안 모든 경기 관람은 무료로 진행된다.

스포츠 전문 글로벌 TV 채널인 유로스포츠가 개막식과 주요 경기, 시상식 등을 70여개국에 생중계한다.

대한삼보연맹 문종금 회장은 "이번 대회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삼보가 정식종목 예비승인을 받은 뒤 열리는 첫 세계선수권이어서 국제 삼보계의 관심이 매우 크다"고 전했다.

개막식에는 바실리 셰스타코프 국제삼보연맹(FIAS) 회장과 대회장을 맡은 손경식 CJ그룹 회장, 조직위원장인 구자열 LS그룹 회장, 이시종 충북지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삼보는 러시아어로 '무기를 사용하지 않는 맨손 호신술'을 의미한다. 옛 소련의 특수부대였던 스페츠나츠의 격투 교과 과정 중 하나였다.

한국에서는 다소 생경한 스포츠지만 러시아에서 국기로 대접받을 정도로 동유럽·중앙아시아권 국가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곽근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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