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윤규상 기자]허위 화재신고로 충주시 전역에 재난문자를 발송하게 한 50대가 병원에 자발적으로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시와 경찰에 따르면 전날 새벽 술에 취한 A(52)씨는 경찰에 수차례에 걸쳐 폭행과 괴롭힘을 당했다며 신고를 한 뒤 이날 새벽 5시 17분께 “파출소에 불이 났다”고 119에 허위로 신고했다.

A씨 신고에 따라 소방차가 출동하자 이 상황을 재난안전시스템으로 확인한 충주시청 당직자는 이날 오전 5시 33분께 화재 발생 소식과 안전에 유의해달라는 취지로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그러나 현장에 출동한 소방 관계자가 허위신고라는 사실을 확인해 통보했지만 시청 당직자가 30여분 뒤 ‘훈련 상황’이라고 거짓 문자를 보낸 사실이 알려져 이른 새벽 시민 혼란을 가중시켰다는 비난을 받았다.

A씨는 알코올 중독 증상으로 수차례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충주 윤규상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