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술 취해 시청 방화 시도…시 "관련 내용 확인 중"

[동양일보 한종수 기자]부하 직원 성희롱 의혹으로 대기발령된 청주시 A 사무관이 시 조치에 불만을 품고 시청 방화를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무원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11시께 모 행정복지센터 동장 A씨가 시청 본관 1층 당직실에 휘발유통을 들고와 행패를 부렸다.

당시 술에 취한 A씨는 당직 근무자의 설득을 받고 귀가해 다행히 인명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A씨는 근무 중 술을 마시고 부하 직원에게 음주를 강요하는 등 수차례 갑질을 한 의혹으로 최근 대기발령 조치됐다.

또 관용차를 사적으로 이용하다가 교통사고를 낸 의혹도 받고 있다.

이 같은 행위는 최근 국무총리실 공직감찰팀이 익명의 투서를 받아 사실 관계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현재 관련 내용을 확인 중"이라며 "국무총리실 감찰 결과와 행정안전부 징계처분 요구에 따라 징계 절차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종수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