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여중 학생들이 학교 숲을 걸으며 단풍을 관찰하고 있다.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청주여중은 6일 자연과의 교감을 통한 감수성 함양을 위해 학교 숲과 정원에서 생태감성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학생들은 울긋불긋 곱게 물든 학교 숲길을 걸으며 가을의 정취를 만끽했다.

또 낙엽을 밟으며 단풍나무 씨앗을 날려보기도 하고 나뭇잎 색깔을 살피며 계절에 따른 자연의 변화도 관찰했다. ‘단풍잎 머리 꾸미기’ 행사도 열려 오색빛깔 낙엽을 주워 개성 있는 그림으로 표현하는 등 다양한 숲 체험으로 가을의 낭만을 즐겼다.

신하늘(3년) 학생은 “친구들과 부스럭대는 낙엽소리를 따라 걷다보니 숲 속에 안겨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기분이 맑아졌다”며 “학교에서 가을을 흠뻑 느낄 수 있어 더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재춘 교사는 “도심생활에 익숙한 아이들이 다채로운 계절의 변화를 느끼며 추억을 쌓는 색다른 시간이었다”며 “자연을 만나고 배우는 시간을 자주 마련해 학생들의 생태감수성을 키우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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