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우다 홧김에…불매운동과 무관”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청주에서 주차된 일본차에 화학물질을 뿌린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5일자 3면

청주상당경찰서는 재물손괴 혐의로 A(51)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일 오후 7시께 청주시 상당구 금천동 한 아파트 주차장에 세워진 B씨 소유의 일본산 닛산 알티마 승용차 트렁크와 뒤 범퍼에 페인트 제거제를 뿌려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아파트 단지 CC(폐쇄회로)TV를 분석해 전날 밤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사건 당일 아파트 주차장에서 승용차를 운전하던 B씨와 시비가 붙은 데 앙심을 품고 이 같은 범행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에서 “위험하게 운전하는 승용차 운전자와 말다툼을 했다”며 “차량 번호를 외워뒀다가 찾아가 페인트 제거제를 뿌렸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뿌린 물질이 염산이나 황산과 같은 화학물질이 아닌 아세톤 성분의 페인트 제거제”라며 “조사결과 일본제품 불매운동으로 인한 범죄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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