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용암배수지 청소작업 하면서 일시 발생"

[동양일보 한종수 기자]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지역에서 7일 오전 한 때 붉은 수돗물이 나와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청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용암배수지 청소작업을 하면서 일부 가정의 수돗물에 녹 등 이물질이 섞여 공급됐다.

시는 주민 민원이 접수되자 녹을 신속히 제거할 수 있는 이토 등 긴급 복구작업에 나서 사태가 일단락 됐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관계 법령에 따라 6개월 마다 배수지 청소작업을 시행하고 있다"며 "청소 과정에서 일부 녹물 등이 가정에 공급돼 신속히 복구작업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민 불편이 재발되지 않도록 상수도 공급 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청주시는 붉은 수돗물 발생을 막기 위해 대대적인 노후 상수도관 정비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2027년까지 사업비 1845억원을 들여 4개 분야 상수도관 정비 사업을 벌인다.

옛 도심과 읍·면지역 노후상수도관 정비사업에 468억원이 투입된다. 유수율 70% 이하인 곳이 교체 대상이다. 국비 50%를 지원받아 내년부터 2024년까지 유수율을 85%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붉은 수돗물 사태를 막기 위한 노후 상수관망 정밀조사와 노후관 정비기본계획 수립도 병행한다. 내년에 50억원을 노후관 정비에 우선 투입한 뒤 2027년까지 정비 기본계획을 세운다는 방침이다. 한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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