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베이스 구축·유형화 마무리…활용계획 수립 추진 

[동양일보 신서희 기자]세종시가 지역 고유 건축자산의 체계적 보전관리와 활용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건축자산 가치발굴 및 활용계획’을 수립 시행한다.

건축자산은 한옥과 근현대 건축물 등 지역의 정체성과 특성을 드러낼 수 있는 자원으로, 세종시 관내에는 장욱진 생가와 내판역 철도관사, 부강성당 등 93곳의 건축자산이 있다.

시는 이러한 건축자산의 적극적인 가치 발굴·활용을 위해 ‘세종특별자치시 건축자산 가치발굴 용역’을 추진하고 지난 6일 나성동 SM타워에서 완료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용역을 통해서는 세종시 관내 건축자산 93곳에 대한 데이터베이스화 작업이 실시됐으며, 이를 다시 역사성·지역성·상징성·경제성의 4가지 유형으로 나눠 가치 평가가 실시됐다.

4개 유형은 ▲조치원읍의 유통, 숙박, 공장, 시장을 아우르는 ‘소상공인 거리’ ▲연동면의 장욱진 생가와 내판역 철도관사를 중심으로 한 ‘문화마을’ ▲부강역에서 부강성당을 잇는 ‘부강중심가로’ ▲전의면의 마을 골목길과 조천천 수변공간 중심의 ‘문화어울림마당’ 등이다.

앞으로 시는 ‘전통과 미래가 공존하는 삶의 터전, 건축문화 선도도시 세종’이라는 비전 아래 역사성을 살리면서 주민소통을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들을 마련해 건축자산 활용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김규범 건축과장은 “건축자산 활용계획 수립을 통해 체계적인 관리 및 보전 기반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세종 건축 자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가치를 제고하는 등 지역 건축문화 확립에 기여할 수 있도록 활용계획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 신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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