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3조226억원…준공금 지급기일 단축

충북도교육청이 8일 오전 교육연구정보원 세미사실에서 양개석 행정국장 주재로 본청·직속기관·교육지원청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지방교육재정 신속집행을 위한 회의를 하고 있다.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충북도교육청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방교육재정의 신속한 집행에 나섰다.

10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재정 집행 추진실적을 높이기 위해 재무과장을 단장으로 '재정집행 비상 점검단'을 추가 운영하기로 했다.

기존 부교육감을 단장으로 매월 과장급 이상의 '재정 집행점검단' 운영에서 한발 더 나아간 조처다.

이를 위해 지난 8일 충북교육연구정보원 세미나실에서 양개석 행정국장 주재로 본청, 직속 기관, 교육지원청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지방 교육재정 신속 집행을 위한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소비투자부문의 예산을 신속히 집행하고 이월액·불용액 최소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도교육청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연말까지 교육재정의 92% 이상인 3조226억원 집행을 목표로 정했다.

집행관리 강화 방안으로 매월 간부회의 시 재정집행 현황보고와 집행을 독려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공사·물품·용역 계약 시 선금의 적극 신청을 홍보하고 선금 지급률을 현재 70%에서 11월 말까지 80%로 한시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기성금 또는 준공금 청구 시 지급기일도 5일에서 3일로 단축할 계획이다.

특히, 학교회계의 재정집행을 확대하기 위해 전년도 결산 시 세입결산액의 5%를 초과한 순세계잉여금이 발생한 학교는 2020회계연도 학교기본운영비를 줄이는 지원기준을 새로 마련해 시행할 방침이다.

양 국장은 "최근 대내외적인 불안 요인으로 경제성장률이 둔화하는 등 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하반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방 교육재정 집행이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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