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한종수 기자]한범덕(사진) 청주시장은 최근 공무원들의 잇따른 일탈 행위와 관련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한 시장은 11일 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최근 일련의 사태를 보면 공직기강 해이라고 말하기에는 너무 낯뜨거운 일이 일어나고 있다"며 "시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간부조차 감정을 절제하지 못해 정신이 나간 행동을 해 시청 전체를 먹칠하고 있다"며 "만에 하나 이 같은 일이 다시 발생하면 무섭게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일 오후 11시쯤 동장 A씨는 술에 취해 기름통을 들고 시청 당직실을 찾아 대기발령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며 소동을 벌였다.

당시 당직 직원 등의 만류로 A씨가 귀가하면서 사고 등 불미스러운 일은 발생하지 않았다.

또 지난달 31일에는 행정복지센터 팀장 B씨가 흥덕구 송절동 한 도로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076% 상태로 운전을 하다 적발돼 불구속 입건됐다. 한종수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