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회 교육위, 교육기관 행정사무 감사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가 11일 오후 진천.괴산증평.음성 교육지원청을 대상으로 2019년도 행정사무감사를 하고 있다.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충북도내 각급 학교장의 출장이 과도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이숙애)가 11일부터 충북도교육청과 시·군교육지원청, 직속 기관의 행정사무 감사에 들어갔다.

교육위는 이날 진천·괴산증평·음성 교육지원청 행정사무감사를 시작으로 자연과학교육원·단재교육연수원·교육도서관·교육문화원·학생수련원·국제교육원(12일)과 교육연구정보원·중원교육문화원·유아교육진흥원·해양교육원·진로교육원·특수교육원(15일) 등 직속기관 12곳에 대한 감사를 진행한다.

이어 18일 충주·제천·단양 교육지원청, 19일 보은·옥천·영동 교육지원청, 20일 청주교육지원청 21~22일 충북도교육청 행정감사가 이뤄진다.

첫날 진천·괴산증평·음성 교육지원청 행정사무 감사에서 각급 학교장의 과도한 출장이 도마 위에 올랐다.

서동학(충주2)의원은 "올해 학교장의 출장일수를 살펴보면 3월부터 8월까지 송면중학교 교장의 관외 출장이 37회에 달해 공모 교장이 출장으로 학교를 두 달여를 비웠다"며 "방학기간을 빼면 고작 5개월인데 학교장이 두 달을 출장을 갔다 왔다는 것이 상식선에서 이해가 되느냐"라고 따져 물었다.

행정사무감사 자료를 보면 이 기간 괴산증평교육지원청 내 출장일수는 교육장의 관외 출장은 30일인 반면, 감물초 교장은 34회, 괴산중 교장 33회, 송면중 교장 37회 등으로 교육장보다 관외 출장이 더 많았다.

이에 대해 박영철 괴산증평교육장은 "불요불급한 출장 외에는 한 번 더 심사숙고하도록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주(청주6) 위원은 각종 위원회 현황의 부실한 자료를 지적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각종 위원회 현황자료를 보면 회의를 여러 번 개최한 위원회가 다수 있는데 총 위원과 위촉위원, 여성위원 비율이 맞지 않는 것 같다"며 "당연직 위원은 성별이 규정돼 임의 조정을 할 수 없지만 위촉직의 성비율은 교육장의 재량이기 때문에 성비를 맞춰서 하라는 취지"라고 말했다.

이재명 진천교육장은 “현재 위원구성 파악을 못 했다”며 “이후에 다시 답변하겠다"라는 미숙한 준비 태도를 보였다.

감사자료에 따르면 진천교육지원청의 교육공무원 근무성적평정위원회는 내부 당연직 위원 구성이 일반적이나 자료에는 외부 위촉위원 5명이 모두 여성위원으로 여성위원 비율 100%로 표기돼 있다.

교육공무원 인사위원회도 대다수 기관이 내부 당연직으로 구성하고 있지만 진천교육지원청은 9명의 전체 위원 중 6명이 외부 위촉위원으로 표기했다.

박성원(제천1) 의원은 주요업무추진실적 작성시 계량화된 수치보다 실질적인 개선사항을 표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의영(청주12) 의원은 “진천지역의 학원교습비가 다른 지역에 비해 책정액이 높다”며 “학원교습비 조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숙애(청주1) 위원장은 진천교육청 폐교활용과 관련, 대부나 매각이 아닌 행복교육지구사업 또는 지역교육발전을 위한 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검토할 것을 제안했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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