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시간 평균임금 높고 비정규직 비율은 낮아

[동양일보 홍여선 기자]당진시비정규직지원센터는 당진지역에 거주하는 임금 노동자의 현황과 고용형태를 분석한 보고서를 작성 공개했다.

이 보고서는 2018년 10월 통계청에서 조사를 진행하고 2019년 원자료를 공개한 2018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를 토대로 분석이 이뤄졌다.

자료에 따르면 2018년 하반기 당진시 15세 이상 경제활동 인구는 10만1,362명 비경제활동인구 4만570명 취업자 수 9만9,156명 실업자 2,206명으로 집계돼 전국평균과 비교 경제활동 참가율과 고용율이 높고 실업률은 상대적으로 낮아 고용동향은 전반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2018년 하반기 기준으로 당진지역 임금노동자 수는 6만2,197명으로 2017년 하반기 5만7,826명과 비교해 4,000명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서 정한 기준에 따라 1년 미만의 비정규직과 상용직이면서 고용 계약기간을 정한 계약직 비정규직 상용직이면서 주당 근로시간이 36시간 미만인 시간제 비정규직 등을 합한 전체 비정규직 근로자는 2만722명으로 집계됐으며 비정규직 비율은 33.3%로 조사돼 전국 비율 35%보다 양호하고 비중 추세도 2017년 35.9%보다 낮아져 관련 지표가 상대적으로 양호해지고 있음이 확인됐다.

노동자 개인적 특성을 조사한 결과는 남성 근로자가 66.5%로 여성 근로자 33.5% 보다 높아 전국 임금노동자들의 성별 분포가 남성 56.9%, 여성 43.1%인 것과 비교했을 때 당진 지역 남성 근로자가 수가 높은 이유는 철강산업 중심의 제조업 발달로 산업 특성 상 남성 노동자들을 다수 고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산업별 노동자 분포 조사 결과는 임금노동자 중 제조업 종사자 비율이 39.6%로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이는 전국의 제조업 종사자가 20.3%와 비교했을 때에도 두 배 가까이 높아 당진시가 임금노동자 기준 제조업 중심도시임을 보여줬다.

특히 당진지역 노동자의 주당 근로시간과 월평균 임금은 각각 42시간 284.8만 원으로 전국 평균과 비교해 주당 근로시간은 0.8시간 더 일을 하고 임금은 17만 원 정도 높게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센터 관계자는“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근로 여건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산업별 직업별로 비정규직 비율과 월평균 임금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부분도 확인됐다”며“지역 여건을 감안 비정규직지원센터는 지역에 적합한 정책과 사업을 발굴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당진 홍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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