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원사태 해결시 까지 무기한 농성 계획

세종시 유일한 사립학교인 성남고등학교가 결원사태 해결촉구 시위집회에 돌입했다

[동양일보 신서희 기자]세종시 유일한 사립학교인 성남고등학교가 결원사태 해결촉구 시위집회에 돌입했다.

12일 성남고정상화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성남고는 현재 일반학교 정상학급 학생수의 30%에 달하는 학생 결원율로 인해 학생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이날 성남고 비대위는 "세종교육청이 결원사태 해결을 위한 요구를 원만히 수용하지 않을 경우, 삭발, 단식, 감사원 감사청구, 등교거부, 교육감 퇴진운동 등 천막농성도 불사하며 시위강도를 조절해 나가겠다"고 주장했다.

특히 비대위는 "현재의 내신성적제도는 25명 정원의 1학급에서 1명의 1등급자만 발생하는 구조"라면서 "세종교육청이 주장하는 평균 완성학급(8학급)의 절반 밖에 안되는 성남고는 일반계 4학급에서 겨우 4명의 1등급자만 배출가능하다"고 했다.

이어 "각종 학교지원사업에서 성남고의 적극적인 유치노력에도 불구하고 심사대상 조차도 누락시키는 등 의도적으로 배제한 정황도 포착된다"며 "최교진 교육감의 교육이념이 특정학교를 탄압하는 정책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성토했다.

최윤정 성남고 학부모회장은 “그동안 사태해결을 위해 세종교육청 관계자를 무수히 접촉하고 면담을 요구했으나, 정작 세종교육의 수장인 교육감은 슬며시 뒤로 빠지고 비서실과 실무진을 통해 오히려 학부모들을 훈계하면서 ‘할테면 해보라’는 식으로 우리 학부모들을 극도로 자극하고 있다.” 면서 “이런 교육감이 어떻게 세종교육의 수장을 맡고 있는지 우리 아이들이 불쌍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세종 신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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