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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충북 과수산업,‘우리 품종’에서 길을 찾다.
현장에서/ 충북 과수산업,‘우리 품종’에서 길을 찾다.
  • 동양일보
  • 승인 2019.11.12 21: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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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흔영 충북농업기술원 원예기술팀장
 
오흔영 충북농업기술원 원예기술팀장
오흔영 충북농업기술원 원예기술팀장

 

[동양일보]사과, 포도, 복숭아, 배는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우리나라 4대 과일로 충북을 대표하는 소득작목이다. 특히 사과(3,929ha)와 복숭아(5,569ha)는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전국에서 경북 다음으로 많은 양을 차지할 정도로 매우 중요한 작목이다. 올해는 이른 추석이후에 사과, 배 등의 과일이 시장으로 쏟아져 가격이 하락했다. 농가의 한숨이 어느때보다 깊은 한해이기도 하다. 사과의 경우‘후지’품종은 70% 이상, 배는‘신고’품종이 80% 가까이 편중되어 재배된다. 올해와 같이 추석이 이른 해에는 수급에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최근 1인 가구의 증가, 핵가족화, 여성의 사회활동 증가 등으로 과일 소비패턴 및 소비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 껍질째 섭취가 가능하여 구입후 바로 섭취할 수 있는 과일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제수용․선물용으로 수요가 많은 대과의 소비는 점차 줄어들고 있다. 한번에 먹을 수 있는 크기인 중소과를 선호하는 추세로 향후 10여년간 꾸준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과수는 영년생 작물로 품종 전환이 쉽지 않은 구조이다. 하지만 최근 과일 소비트렌드에 맞춰 변해야 살아 남을 수 있다. 사과와 배는 과일 껍질을 벗기지 않고 한번에 먹을 수 있는 중소과 또는 미니사과 신품종을, 포도는 씨가 없어 껍질째 먹을 수 있는 신품종 등 다양한 과일품종으로 무장하여 충북과수산업 경쟁력을 높여 나아가야 할 것이다.‘후지’사과,‘켐벨’포도,‘신고’배 등으로 대표되는 한가지 과일 품종에서 벗어나 우리품종 점유율 확대와 과수품종 다양화를 위해서는 과수 국내육성품종 보급 사업이 절실히 필요하다.   이에 충북농업기술원은 지난 2014년부터 소비트렌드 변화 맞춰 국내육성품종을 보급하는 추진해 왔다. 과종별는 사과가 50.9ha로 가장 많고 복숭아 18.5ha, 포도 10.0ha, 배 6.5ha를 신품종을 보급하였다.  



또한, 재배단지 대상으로 맞춤형 기술교육과 현장 컨설팅을 꾸준히 진행하여 2017년~2018년에 충주시와 영동군에서 각각 추진한 사과 국내육성 보급 시범사업이 농촌진흥청에서 평가하는 신기술보급 확산 우수사례로 선정되는 성과도 이루었다.



가까운 성공사례를 들면, 현재 9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국내육성 품종인‘설향’,‘매향’딸기이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일본에서 육종한‘장희’와‘육보’품종이 국내 생산량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지금은 국산품종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딸기의 사례처럼 과일도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다양한 국내육성 우수품종을 지속적으로 보급해 나아갈때 충북 과수산업의 경쟁력도 한 단계 더 높아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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