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충북도교육청청소년국악관현악단’ 창단연주회 열어초·중·고교생 60명 구성 단원…해설이 있는 연주회 선봬

충북도교육청청소년국악관현악단이 12일 오후 3시 충북교육문화원 대공연장에서 창단연주회를 하고 있다.
충북도교육청청소년국악관현악단이 12일 오후 3시 충북교육문화원 대공연장에서 창단연주회를 하고 있다.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충북도교육청이 청소년 예술교육을 오케스트라를 넘어 국악까지 넓혔다.

충북도교육청청소년국악관현악단(단장 박경환)이 12일 오후 3시 충북교육문화원 대공연장에서 창단연주회를 가졌다.

이번 연주는 청소년국악관현악단이 지난 3월 창단한 이래 처음 펼친 연주회다.

이날 관현악 합주 ‘축제’, ‘신뱃놀이’와 거문고 2중주 ‘도라지’, ‘아리랑’, 해금과 아쟁, 대금의 중주 ‘홀로 아리랑’, ‘군밤타령’, 합창과 관현악 합주 ‘고향의 봄’, ‘반달’, ‘과수원길’, ‘앞으로’, 가야금 중주 ‘Under the Sea’, ‘The Entertainer’, 피리 중주 ‘참 좋은 말’ 등을 선보였다.

특히 해설이 있는 연주회로 진행돼 국악기나 국악곡에 관련된 이야기를 재미있게 곁들여 평소 국악이 생소했던 학생들과 학부모들도 보다 쉽게 연주회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국악분야 예술인을 꿈꾸는 청소년들을 위한 체계적인 국악 교육기회 제공과 청소년국악관현악단 중부권 거점화를 위해 올해 전국 최초로 창단했다.

도교육청이 악단을 창단한 것은 2016년 ‘충북도교육청청소년오케스트라’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 3월 23일 충북교육문화원 다목적홀에서 창단식을 가진 충북도교육청청소년국악관현악단은 지난 2월 실기 오디션과 면접을 거쳐 최종 선발된 도내 초·중·고교생 60명의 단원들로 이뤄졌다.

관현악단은 가야금, 거문고, 해금, 아쟁, 대금, 피리, 태평소 등 10개 파트로 구성됐다.

충북교육문화원 내 마련된 전용 연습실에서 매주 토요일 김정수 지휘자와 악기별 지도강사 7명의 지도 아래 충북도를 대표하는 청소년국악관현악단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열정적으로 실력을 다지고 있다.

청소년오케스트라와 함께 충북예술을 이끌어 갈 관현악단 창단으로 국악의 가치 인식과 공감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마련, 도내 많은 청소년들이 한국 전통음악인 국악을 더욱 소중히 여길 것으로 기대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국악관현악단은 올해 충북도교육청의 5대 시책 중 공감능력을 키우는 문·예·체 교육을 위한 사업의 하나”라며 “2016년 창단된 청소년오케스트라와 함께 충북예술을 함께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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