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우리말글겨루기 시상식
도교육청 화합관…교육감·교장·학생 200여명 참석

(왼쪽부터)으뜸상을 받은 송다은(청주대성고 2년)·유선우(청주 경덕중 3년)·윤우진(청주 개신초 6년) 학생이 수상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12일 오후 충북도교육청 화합관에서 열린 동양일보 주최 9회 우리말글겨루기대회 시상식에 참석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2019년 한글왕이 한 자리에 모였다.

동양일보는 12일 충북도교육청 화합관에서 9회 ‘우리말글겨루기대회’ 시상식을 열었다.

이날 시상식에는 조철호 동양일보 회장과 김병우 교육감, 노재일 밝은세상+ 착한어린이신문 이사장, 초·중·고 교장·교사, 학생, 학부모 등 200여명이 참삭했다.

조 회장은 인사말에서 “지대한 관심을 갖고 열심히 도움을 준 김병우 교육감과 도교육청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지구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훌륭한 우리말과 글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이 시대가 요구하는 훌륭한 청년으로 자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교육감은 격려사를 통해 “국어교사 출신으로서 우리가 해야 하는 행사를 몇 년간 이어온 동양일보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우리 토박이 말과 글을 지키려는 노력을 다 같이 해야 한다”며 “세계 주역으로 자라는 충북학생들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동양일보는 2011년 창사 20주년을 맞아 세계에서 유일한 탄생기록을 갖고 있는 한글과 우리말의 우수성을 알리고, 우리말글을 우리가 지키자는 취지로 매년 한글날을 기념해 우리말글겨루기대회를 열고 있다.

9회째를 맞은 올해 대회는 지난달 8일 충북도교육연구정보원 1층 시청각실에서 도내 초·중·고교생 38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우리말과 글에 대한 실력을 뽐내며 열띤 경쟁을 벌였다.

대회는 맞춤법과 표준어, 외래어, 로마자 표기, 듣기 등 5대 영역에서 시험지 평가와 듣기 평가로 치러졌다.

이번 대회 참가 학생들의 전체 평균은 59.72점으로 지난해보다 4.88점 올랐다. 학급별로는 초등부 62.62점, 중등부 56.27점, 고등부 61.18점이며, 개인 최고점은 초등부 87점, 중등·고등부 83점이다.

으뜸상(대상)은 초등부 청주 개신초 윤우진(6년), 중등부 청주 경덕중 유선우(3년), 고등부 청주대성고 송다은(2년) 학생이 차지했다.

이들을 지도한 최순행(개신초)·정희녕(경덕중)·천모세(대성고) 교사가 개인으뜸지도교사상(교육감상)을 받았다.

학교별 참가 인원이 10명 이상인 학교 가운데 상위 10명의 점수가 가장 높은 학교에게 주어지는 단체상은 개신초(교장 방재윤)가 5년 연속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중등부는 복대중(교장 안희철), 고등부는 대성고(교장 위기봉)가 각각 영예를 안았다.

각 학교 참가 학생들을 지도한 윤정현(개신초)·안성인(복대중)·김미연(대성고) 교사는 단체으뜸지도교사상(교육감상)을 받았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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