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만 602건 발생…전년 대비 17% 늘어
충북경찰 연말까지 청주서 특별 합동단속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올해 들어 충북 도내에서 발생한 이륜차 교통사고가 600건을 넘어서며 ‘오토바이’ 안전 경계령이 발동됐다. 경찰은 연말까지 청주시내 주요 교차로에서 배달 오토바이 특별 합동단속을 벌인다.

12일 충북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10월 말까지 도내에서 602건의 이륜차 교통사고가 발생, 19명이 숨지고 786명이 다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사고 발생건수는 17.1%(88건), 부상자수는 26%(162명)이 늘었다. 사망자는 7명 줄었다.

시·군별로는 청주권이 전체 사고 중 절반이 넘는 54.9%(331건)을 차지했다.

경찰은 오토바이 배달원과 배달 대행업체(퀵서비스)가 늘면서 오토바이 교통법규 위반행위에 의한 교통사고가 급증한 것으로 보고, 우선 사고발생이 많은 청주권에서 특별단속을 벌이기로 했다.

주요 단속 대상은 인도주행, 신호위반, 중앙선 침범 등이다. 경찰은 오는 24일까지 홍보·계도 기간을 가진 뒤 청주권 3개 경찰서 교통순찰대와 충북청 사이드카순차대, 경찰관 기동대 등을 총동원해 그물망식 단속을 펼칠 계획이다. 적발 현장에서 달아나는 경우는 캠코더 촬영으로 추적 단속키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오토바이 배달원과 관련 업체의 적극적인 동참을 바란다”며 “시민들도 위반행위를 목격하면 스마트 국민제보 앱 등으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이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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