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서경석 기자]아산시 의회(의장 김영애)가 최근 공무국외 연수을 소속정당별로 다녀온 것에 대한 시민들의 눈총을 받고 있다.

시의회는 지난 10월부터 11월 초 까지 선진의회 제도와 정책 사례등을 살펴보겠다며 독일과 영국, 헝가리와 오스트리아 등 2개지역으로 의원 12명이 공무 국회 연수를 다녀왔다.

그러나 영국과 독일지역 연수에는 더블어민주당 소속 시의원 7명이 참여하고, 헝가리와 오스트리아로의 연수는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 5명이 참여하는등 정당별로 국외연수를 실시 하면서 따가운 눈총을 받아왔다.

대부분 지역의 의회가 의원연수를 전문성과 역량 강화를 위해 국외 든 국내든 소속 상임위 별로 실시하는 것과는 다른 소속 정당별로 ‘우리끼리’만의 연수에 의원 1인당 300여만원의 비용을 지출했다.

시의원들의 국외 연수를 정당별로 간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해외 선진지 정책사례 벤치마킹이 아닌 소속 정당별 단합대회을 갔다는 비난이 곳곳에서 터져 나온것도 이 때문이다.

시의회의 ‘우리끼리’ 연수에 대한 비판은 아산시민연대가 13일 ‘따로따로 다녀온 아산시 의회 공무 국외연수’에 대해 이를 비난하고, 시민들에게 협치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질책성 보도자료 배포로 이어졌다.

시민연대는 “시와 시민의 발전과 행복을 위해 해외우수사례을 벤치마킹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키 위한 의원들의 해외연수가 자당 의원끼리 다녀온 것은 타 지방자치단체에서도 드문 사례 이다” 며 “상임위별로 정당에 관계없이 관심사안에 대해 따라 다녀오는 것이 정책 반영의 시너지 효과가 있다”고 지적했다.

시민연대는 이같은 ‘따로따로’ 연수을 민주당과 한국당 의원간의 고소전이 원인을 제공한 것으로 분석하고, 양당간 협치를 주문했다.

현재 아산시 의회의 정당별 의석 수는 총원 16명중 1명이 의원직이 상실된 후 더블어민주당 10명, 한국당 5명등으로, 의장은 민주당 부의장은 한국당이 맡고 있다.아산 서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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