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충청북도 시낭송경연대회 성료

13일 열린 9회 충청북도 시낭송경연대회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양일보 김미나 기자]최광숙(48·진천군 진천읍)·최옥화(52·진천군 진천읍)씨와 이동렬(충주 국원초 1년)군이 9회 충청북도 시낭송경연대회에서 각각 일반부와 학생부 대상을 차지했다.

매년 걸출한 시낭송가를 배출하며 충북지역 ‘시낭송가 등용문’으로 자리잡은 9회 충청북도 시낭송경연대회가 13일 오전 10시 동양일보 아카데미홀에서 열렸다.

동양일보가 주최하고 동양일보문화기획단이 주관, (사)한국시낭송전문가협회가 후원하는 이 대회는 시낭송을 통해 아름다운 시심을 기르고 우리말과 글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도민들에게 심어주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학생부 9명과 일반부 25명 등 모두 34명이 참가해 기량을 겨뤘다. 특히 일반부는 포석조명희문학제 기념 전국시낭송경연대회에 각각 입상경력이 있는 최광숙씨와 최옥화씨가 공동수상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최광숙씨는 서정주 시 ‘석굴암 관세음의 노래’를, 최옥화씨는 문병란 시 ‘바다가 내게’를 낭송해 일반부 대상을 수상했고, 이동렬군은 오지연 시 ‘일 년에 딱 하루만’을 낭송해 학생부 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 일반부 대상과 금상, 은상, 동상 수상자들은 상장과 함께 시낭송가 인증서를 받았다.

또 이번 대회에서는 일반부 참가자 모두의 무대에 대한 개별 심사평이 이뤄져 관심을 모았다.

조철호 (사)한국시낭송전문가협회 회장은 총평을 통해 “시인과 독자의 공간을 메워주는 일이 시낭송가의 역할”이라며 “발음이 정확하고 호흡이 적절해야 듣는 사람에게 정확한 시어를 전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일반부

△대상 최광숙(진천)·최옥화(진천) △금상 배이정(청주) 김진태(청주) △은상 정미자(청주) 김우경(청주) 김경순(청주) △동상 김경옥(청주) 김문자(청주) 유경희(청주) 하헌숙(청주) 김선정(충주) 신정심(청주) △장려상 김이조(청주) 김영희(청주) 정정훈(청주) 이기순(청주) 이영순(보은) 김훈수(청주) 최정순(청주) 남가현(청주) 김혜연(청주) 장현두(괴산) 김미경(청주)

●학생부

△대상 이동렬(충주 국원초 1) △금상 정여진(〃2) 강효주(〃2) △은상 정시윤(〃6) 김민정(〃1) 전하연(청주 남성초 6) △동상 이은우(충주 국원초 1) 정찬호(〃1) 정예원(청주 남성초 6)

김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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