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김진식 기자]증평군이 지역 내 거주하는 외국인을 위한 정책을 펼친다.

군은 이를 위해 14일 외국인주민지원 시책위원회 위촉식 및 군정 설명회를 개최했다.

위원회는 위원장(부군수)을 포함, 당연직 6명과 위촉직 6명 총 12명의 위원들로 구성됐다.

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 3명을 위촉직 위원으로 참여시켜 외국인의 목소리를 대변토록 했다.

임기는 2년으로, 외국인주민과 다문화가족에 대한 지원과 지역사회 적응 프로그램 등 외국인 주민 지원시책에 대한 자문과 심의를 담당한다.

증평군에 거주하는 외국인 수는 지난 6월 말 기준 724명으로, 전체 인구(3만7540명) 대비 1.93%를 차지하고 있다.

도내 11개 시‧군 중에서는 5번째로 비율이 높다.

군은 50억 원을 들여 노후화된 증평군가족센터를 증평읍 내성리 보건복지타운으로 2021년까지 확장·이전한다는 계획이다.

신축 센터는 연면적 1600㎡로 다문화소통교류공간과 돌봄센터, 교육실 등이 들어선다.

센터 옆에는 3억 원을 투입해 글로벌공유쉼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지난 8월부터 한국말이 서툰 외국인의 원활한 민원업무 처리를 돕기 위해 외국인 통역 콜 서비스도 선보였다.

이 서비스가 제공되는 언어는 중국어와 베트남어 2개 언어다.

중국인(249명, 34.4%)과 베트남인(140명, 19.3%)이 전체 외국인 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세계인의 날 기념 다문화 한마음축제, 다문화 가정 및 외국인 생활 가이드 북 활용 안내서비스 등도 제공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외국인 주민수가 날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외국인주민들의 생활편익 향상과 지역사회 정착을 위해 외국인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증평 김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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