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위원회, 국가 단위 세계 최초

박수현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 회장

[동양일보 유환권 기자]박수현 전 국회의장 비서실장이 이끄는 '유엔 해비타트 한국위원회'(이하 한국위원회)가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출범식을 개최했다.

1978년 설립된 유엔 해비타트는 '더 나은 도시의 미래'라는 비전 아래 각 나라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시민단체 등과 협력해 도시개발과 도시재생, 주거환경 개선 활동을 하는 유엔 산하 기구다.

한국위원회는 국가 단위로는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국가별 위원회로, 유엔 해비타트의 인준을 받아 지난 9월 설립됐다.

박 전 실장은 청와대 대변인으로 재직하던 2017년 이 기구와 처음 인연을 맺었으며, 국회의장 비서실장직을 사임한 뒤 내년 총선 준비와 이 기구 한국위원회의 회장직 활동에 전념해왔다.

박 전 실장은 출범식 보도자료에서 "한국위원회는 청년들의 가능성에 용기를,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에는 희망을 북돋아 주는 꿈과 비전의 허브가 돼 함께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축하 메시지를 보내 “유엔해비타트 최초로 단일 국가위원회가 한국에서 탄생했다”며 “이제 우리나라는 ‘모두를 위한 도시’라는 비전을 해비타트와 함께 이뤄나가는 중요국가가 되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열린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회장 박수현) 출범식에 축하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정부는 우리 청년들이 혁신적인 도시재생을 주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국제적인 도시재생 인재로 성장하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출범식에는 문희상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송영길·홍영표 의원,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대안신당 박지원 의원 등이 참석했다.

문 의장은 축사를 통해 "해비타트는 유엔 내에서 청년프로그램을 다뤄온 최장기 기구"라며 "도시와 청년, 일자리 등 세 가지는 모든 국가가 지속가능한 미래를 설계하는 데 핵심적 요소"라고 강조했다. 공주 유환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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