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현안 보고회 형식 파괴...전략 중심의 군정 강하게 주문

진천군은 14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송기섭 군수 주재로 부서장, 업무팀장, 담당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부서별 ‘2020년 주요군정 추진전략 보고회’를 개최했다.

[동양일보 김성호 기자] 민선7기 3년차에 접어든 진천군의 업무 혁신이 두드러 진다.

내년도 군정구상에 있어 기존 개별사업 위주의 주요 업무와 주요 현안 등의 보고회 틀을 과감히 깨고 군정 전반의 비전과 철학을 담은 분야별 핵심전략과 추진방향을 정립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군은 14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송기섭 군수 주재로 부서장, 업무팀장, 담당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의 부서별 ‘2020년 주요군정 추진전략 보고회’를 진행했다.

송 군수의 업무혁신 지시로 마련된 이날 보고회에서는 △외지 통근근로자 정착 방안 △농업기술업무 혁신방안 △인구정책 로드맵 추진방향 등이 보고됐다.

또 △시설관리 효율화 방안 △축산환경오염 감소방안 △기업하기 좋은 도시 구축방안 등에 대한 보고가 이뤄졌고, 개별 군정분야에서 다소 정책적인 성격이 짙은 내용의 토론도 이어졌다. 즉, 이날 21개 부서에서 총 49건의 주요군정별 추진전략이 보고된 것이다.

이에 송 군수는 개별 주요군정 추진전략에 대한 실행목적과 추진방안의 합리성에 대해 날카롭게 지적했고, 또 최적의 대안 도출을 새롭게 지시하는 등 보고회에 참석한 부서장을 비롯한 직원들 모두 진땀을 뺐다.

송 군수는 이와 별도로 부서별 민간단체 보조금 지원현황에 대해서도 꼼꼼히 챙기며 정책의 중요성과 파급력을 고려한 효율적 예산투입을 주문했다.

송 군수는 “군정을 추진함에 있어 관습적인 자세가 아닌 개별 정책 하나하나의 추진의 필요성을 명확히 인지해야 한다”면서 “추진 방법상의 최적의 대안을 선택하는 것은 공직자로서의 가장 기본적인 자세”라고 눈썹을 치켜 세웠다.

그러면서 “앞으로 군정 여러 영역에서 소모적이고 형식적인 행사 및 보고회를 과감히 생략하라”며 “실질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강구해 나가라는 것”이라고 민선 7기 3년차가 녹록치 않을 것임을 군 공직사회에 예고했다.

이런 가운데 군은 이날 보고‧토론된 49개 주요군정 추진전략은 지시 및 수정사항 등을 반영해 이달 중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또 연말까지 세부전략을 마련에 내년도 주요군정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진천 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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