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박유화 기자]부여군이 최근 초촌면 송국리 유적 선사체험관에서 부여 송국리유적 선사공원 조성을 위한 기본구상 중간보고회를 가졌다.(사진)

이날 보고회는 그동안의 발굴조사 성과를 정리하고 체계적인 발굴조사와 정비를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설정하는 기본구상을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부여 초촌면 송국리 선사유적은 1974년 1호 돌널무덤이 발견됐다.무덤 안에는 요령식 비파형 동검과 간돌검 등 33점의 유물이 출토돼 한국 선사 고고학계의 큰 관심을 모았다.

 송국리 유적 발굴은 한반도 청동기 시대의 편년과 문화내용을 전면 재검토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1975~2019년 모두 4개 기관이 24차례의 정식 발굴조사에 참여했으며 이는 단일유적으로는 한반도에서 45년간 학술 조사된 유일한 사례로 기록되고있다.

 그간의 발굴조사를 통해 110여기가 넘는 집 자리, 지상식 건물 유적 9기, 목주열, 수혈유구 82기, 석관묘 4기, 옹관묘 7기가 나왔다. 또한 요령식 비파형 동검을 비롯해 대롱옥, 마제석검, 다량의 토기, 탄화미 등이 출토되었으며, 송국리 유적은 기원전 약 750~150년 동안 조성된 청동기 시대 대규모 마을 유적지로 확인됐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송국리 유적 정비가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유적 전반에 대한 빠른 실체 확인과 연구가 우선적으로 필요하다”며 “송국리 출토 유물 전시공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부여 박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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