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12개 돌출 교통섬, 교통장애, 사고위험 높아 철거 촉구

부여군청로터리 회전교차로 공사 인공 교통섬 설치 모습

[동양일보 박유화 기자]부여군청로터리 회전교차로 공사가 인공 교통섬 설치 등으로 교통 흐름 방해는 물론 사고 발생률을 증폭시킨다는 지역주민들의 지적이 높게 일고 있다.

사업비 2억8000여만원의 부여군청로터리 회전교차로 공사 공정은 현재 70%다.

군은 경찰서 앞 회전교차로 설계를 따낸 y엔지니어링에 올초 2000만원 미만의 수의계약으로 설계를 맞겼다.

y엔지니어링은 부여경찰서, 도로교통공단, 한국교통연구원 등의 자문을 거쳐 직진과 좌회전시 교통섬 양쪽을 통과할 수 있도록 설계 했다. 현재 교통섬은 12개가 완공된 상태다.

그러나 지역주민들은 “동서남북 네거리에서 로타리로 진입하는 각종 차량이 차선 분리를 위해 설치된 돌출 교통섬 설치로 교통 흐름을 방해해 교통사고율을 크게 높일 것”이라며 철거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 주민들은 “로타리는 가시거리 확보가 최 우선”이라며 “필요 이상으로 넓은 로타리 공간의 도시 미관을 위해 설치될 교통섬이 비좁은 공간 로타리에 미관을 이유로 12개의 교통섬을 만든 것은 이해 할수없다‘며 ”교통섬 설치는 병목현상과 진입 혼선을 야기시켜 사고 발생율을 크게 높일 것이 불 보듯 뻔하다“고 지적 했다.

군은 지역민들의 잇따른 민원에따라 공사를 잠정 중단하고 충남도에 각종 시설 점검 및 설계 재검토를 요청해 놓은 상태다.

하지만 계속 공사를 진행하거나 다시 설계를 해도 재시공, 예산낭비 등에따른 논란은 피할 길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군 관계자는 “지역주민들이 불편하다면 행정이 잘못된 것”이라며 “최고의 방안을 찾기 위해 상위 기관에 자문을 요청했다”고 했다.부여 박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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