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첫 ‘NEW SPACE 시범학교’…복합공간 탈바꿈

도내 첫 NEW SPACE 사업으로 청주 사직초에 새롭게 마련된 행복배움터 교실에서 학생들이 재미있게 놀거나 공부하고 있다.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청주 사직초(교장 백승운)의 창의적이고 감성적인 ‘공간혁신 교실’이 눈길을 끈다.

도내 첫 ‘행복감성 NEW SPACE’ 사업 시범학교인 사직초 학생들은 직접 설계에 참여해 평범했던 교실을 다양한 놀이와 학습이 가능한 입체적이고 복합적인 공간으로 탈바꿈 시켜 화제를 모으고 있다.

18일 사직초에 따르면 교육과정 지원과 학교 공간혁신을 위한 ‘행복감성 NEW SPACE’ 사업 일환으로 여러 차례 토론과 우수학교 탐방, 교사·학부모·학생이 함께하는 사용자 설계 참여라는 민주적 절차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학습과 놀이와 돌봄의 조화로운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교실공간인 ‘행복배움터’, 특기신장 및 방과후 활동 활성화와 놀이체육수업을 위한 공동공간인 ‘행복꿈터’, 자치활동과 쉼터공간인 ‘하늘정원과 오솔길쉼터’ 등 세 가지 주제의 행복공간으로 조성됐다.

일반적인 학교라면 차가운 시멘트벽이나 획일화된 게시판이 서 있을 장소를 아늑하고 편안하며 아이들의 발달단계에 맞춘 설계와 시공으로 활용도가 기대된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공간은 ‘다락방’이다.

교실 뒤편 사물함 공간 2층에 자리한 곳으로 두 교실의 벽을 헐어 두 반이 다락방으로 서로 연결돼 함께 모여 쉬거나 놀이를 하는 공간으로 쉬는 시간마다 만석이다.

사직초의 행복공간은 학생중심의 창의적이고 감성적인 교실을 요구하는 시대적 고민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고 기존 획일적인 교실에는 새로운 자극이 돼 줄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백 교장은 “유휴교실을 활용한 창작공작실과 VR스포츠교실, 학교녹지공간을 활용한 학교숲 조성 등 쉼과 놀이가 어우러지는 행복공간에 초점을 맞춰 새로운 공간 재구조화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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