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60만명 돌파 이후 연속 증가세

[동양일보 엄재천 기자]충북도의 총 인구가 2019년 10월 말 기준 164만289명으로 164만 시대에 돌입했다.

18일 도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도내 주민등록인구수는 159만9499명, 90일 이상 거주하는 등록 외국인이 4만790명 등 164만289명으로 총 세대수는 71만9331세대다.

성별로는 남자가 83만5388명, 여자가 80만4901명이다.

19세 이상 유권자수는 133만3919명으로 도내 인구의 81.3%를 차지하고 있다.

시·군·구별 전년 동월 대비 인구는 진천군, 청주시 흥덕구, 청주시 상당구 순으로 증가했다. 그 중 진천군 덕산면은 전년 대비 24.63% 증가로 큰 증가율을 보이며 지난 7월 1일 덕산읍으로 승격했다.

충북도의 인구 증가세는 2006년부터 13년 연속 지속되고 있다.

2007년 150만 돌파, 2013년 160만 명 돌파에 이어 인구 증가추세가 지속돼 5년 10개월만에 164만 도민시대로 접어들게 됐다.

최근의 증가사유를 분석해 보면 타 시·도 전출인구보다 타 시·도에서 충북으로 전입한 인구가 163만명을 돌파한 2017년 10월부터 현재까지 5922명 많았다.

외국인수도 4271명 증가해 도내 인구 증가의 가장 큰 사유로 분석되고 있다.

세종시 빨대현상으로 2017년 3455명, 2018년 3005명, 2019년 9월까지 1192명 등 매년 2500여명이 유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충북의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은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고부가가치 산업인 바이오, 태양광‧신에너지 등 6대 신성장산업과 첨단형 뿌리기술 등 3대 미래유망산업을 선정해 충북도가 집중 육성하고 있다는 점이 부각되고 있다.

적극적인 투자유치로 SK하이닉스, LG화학 등 글로벌 기업을 포함한 1만3190개의 제조업체가 입주(전국의 3.04%)해 운영되고 있고, 119개 산업단지와 외국인 투자지역 3개소를 조성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유치로 최근 통계청에서 발표한 2017년 기준 실질GRDP 62조 원(전국의 3.51%), 1인당 GRDP 4억59만 원, 실질 경제성장률 6.12%로 전국 2위의 증가율을 보이는 등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반으로 강한 충북으로 거듭나고 있다.

하지만 도내 65세 이상 노인이 27만1648명으로 전체 인구의 16.6%를 차지하고 있어 고령사회 단계에 진입해 있다.

출생아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어 보다 적극적인 출산장려 정책과 양육하기 좋은 환경 조성도 시급한 실정이다.

도 관계자는 “도민 164만 시대 진입을 통해 강호대륙의 큰 꿈 실현을 위한 자리매김 및 전국대비 4% 충북경제 실현의 탄탄한 기틀 마련됐다”며 “앞으로 보다 효율적인 인구 유입정책과 출산장려정책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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