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연봉은 2836만원, 스펙쌓기 가장 어렵다

[동양일보 엄재천 기자]충북지역 25개 직업계 고등학교 졸업예정자 2450명 중 32.4%가 대기업(19.6%)보다는 중소기업을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상공회의소 충북지역 인적자원개발위원회가 지난 7월 5일부터 8월 30일까지 약 2개월에 걸쳐 충북지역 25개 직업계고 졸업예정자 24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취업희망기업유형(1순위)을 묻는 질문에 32.4%가 중소기업, 19.6%가 대기업을 꼽았다.

중소기업을 선택한 32.4%의 학생들 중에 충북의 중소기업에 취업하겠다고 답한 학생은 68.2%에 달했다.

중소기업 취업에 대한 인식에서 45.9%는 전공활용 가능을 꼽았고, 출퇴근 용이성 34.0%, 개인과 기업의 발전 가능성은 33.3%, 높은 연봉 14.1%로 분석됐다.

중소기업 채용정보 수집과 관련된 문항에서 쉽다 23.6%, 보통이다 55.3%, 아니다 20%로 조사됐다.

중소기업 채용정보는 수집원 76.7%, 기업 홈페이지, SNS 17.6%로 나타났다.

충북도내 직업계고 학생들은 직장 선택시 자유롭고 유연한 조직분위기를 더 중요하게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취업을 위한 스펙쌓기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준비 어려움에서 학생들은 스펙쌓기 72.7%, 입사준비서류 작성 어려움 68.6%, 취업정보부족 61.5%, 원하는 일자리 부족 47.6% 등으로 나타났다.

직장선택 기준은 복지수준이 높은 회사 84.6%, 분위기 좋은 회사 84.9%, 직무가 적성에 맞는 회사 84.2%, 유명한 회사 39.6%로 집계됐다.

학생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최저 연봉은 2836만원으로 조사됐다.

교과과정 및 취업프로그램 인식에 대해 전공별로 차이가 있고, 진로를 결정하지 못한 학생(28.7%)에 대한 진로지도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학생들은 42%가 전공 취업을 희망하고 있고, 28.7%는 모른다고 답했다. 아니오로 답한 학생도 29.3%나 됐다.

전공취업희망자 68.8%는 교과과정이 취업에 도움이 된다고 51.1%가 답했다.

취업프로그램 유용성을 묻는 질문에 취업처 정보제공 62.6%, 기업탐방 59.8%, 진로취업상담 59.4%, 중소기업 현장실습 59.0%로 나타났다. 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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