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났다.

대전 1만6888명, 세종 3170명, 충북 1만3962명, 충남 1만7486명 등 충청권 5만1508명이 ‘입시지옥’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수험생들은 해방감에 젖어 일탈하거나 시간을 낭비해서는 안 된다. 대학별 전형 요강을 꼼꼼히 살피고 맞춤형 전략을 찾아야 한다. 수능은 끝났지만 본격적인 입시는 이제부터인 셈이다.

수능 직후 전략의 시작은 바로 가채점이다.

수능이 끝나면서 각 학교들은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본격적인 대입 지원전략 짜기에 들어갔다. 가채점을 통해 전국에서의 본인의 위치를 현실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막연한 기대는 버리고 본인의 점수에서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무엇보다 자신의 전국 서열을 냉정하게 파악해야 한다.

수능 성적이 발표되기 이전이므로 내 점수 지원권에서 상향 지원권까지 비교적 넓은 점수 범위로 대학을 선정한 후 적성·희망 진로 등을 고려해 지원의사가 없는 대학은 제거하도록 한다.

수능 이후 치러지는 수시 대학별교사는 대부분 11월 셋째 주부터 12월 첫째 주에 집중돼 있는 만큼 최저학력기준의 충족여부는 가채점 결과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

이때 각 입시기관의 분석 결과를 참고하게 되지만 편차가 발생하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선택에 혼란을 겪는다.

따라서 가채점 결과 근소한 점수 차이를 보이고 정시 지원권과 비교해 수시 지원권이 떨어지지 않는다면 대학별고사에 응시하는 것이 좋다.

자신에게 유리한 영역별 성적 조합을 찾는 것이 승부를 좌우한다.

이에 따라 수능이 끝난 시점에서 수능 성적을 중심으로 정시에 지원 가능한 대학을 찾는 방법뿐 아니라 수시 대학별고사 응시 여부 결정, 특별전형 지원 가능성 탐색 등 지원 가능한 다양한 방면의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폭넓게 지원 방법을 검토하는 것이 좋다.

가장 중요한 수능 활용방법에서도 표준점수, 백분위 등 활용지표에 따른 유·불리와 함께 수능 영역별 가중치나 가산점을 배교해 조금이라도 본인에게 유리한 수능 활용방법을 찾아야 한다.

같은 대학이라도 모집단위별 수능 반영 영역이나 영역별 반영 비율이 다른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수험생들은 해방감에 젖어 일탈하거나 시간을 낭비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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