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정래수 기자]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이 18일 명예퇴직을 신청했다. 황 청장은 내년 총선 출마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대전경찰청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황 청장은 경찰 내부망에 올린 글을 통해 "제 삶의 전부였던 경찰을 떠나기 위해 명예퇴직원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는 "1981년 경찰대학에 입학하면서 경찰은 제 운명이 됐고 어느새 38년이 흘렀다. 수사구조개혁의 입법화는 이제 마지막 고비에 와 있고,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며 “다음 달 초로 예상되는 정기인사에 맞춰 퇴직하려고 한다”고 했다.

하지만 황 청장의 명예퇴직 신청과 내년 총선 출마는 불투명한 상태다.

황 청장이 지난해 지방선거 앞두고 김기현 전 울산시장과 관련한 수사를 총지휘했다가 자유한국당과 사건 관계인 등에게 고소.고발을 당했기 때문이다.

대통령 훈령인 '공무원비위사건 처리 규정'은 '감사원 및 검찰·경찰 등 수사기관에서 비위와 관련해 조사 또는 수사 중인 경우 의원면직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정래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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