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정래수 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세종시 공공임대주택 수시모집에서 절차상 오류로 재추첨하는 혼선이 빚어졌다.

19일 LH 세종특별본부에 따르며 이날 오전 10시부터 세종시 LH세종권주거복지지사에서 첫마을 2·3·4·6 단지와 새뜸마을 7단지 내 85㎡ 이하 10년 공공임대주택 잔여세대 당첨자 177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현장에는 이른 아침부터 400여명의 시민이 몰렸고, LH는 이들을 대상으로 전산 추첨을 실시, 동·호수 지정 순서를 정했다.

하지만 1번부터 12번까지 동·호수 지정을 마쳤을 즈음 방문객 수십명이 순번을 부여받지 못하고 누락된 사실이 확인됐다. 이후 오후 2시께 누락됐던 인원을 포함해 재추첨했다.

하지만 이미 동·호수를 지정받은 앞 순번 계약자들은 “보상 받을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이 없다”며 취소 통보에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LH세종본부 관계자는 "철저한 현장 검증 없이 추첨을 진행해 혼선과 염려를 끼쳐 드린 점 사과드린다"며 "오류와 실수를 방지할 수 있도록 작업 매뉴얼을 재정비 하겠다"고 말했다.

정래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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